마블의 '토르-라그나로크'의 한 장면
(출처 : giphy)
마블에서 어벤져스로 활약하고 있는 인기 캐릭터 '토르'가 북유럽 신화의 신에서 따왔다는 것을 알고 계신가요? 그리스 신화라면 우리 주변에서 많이 들어 익숙하기도 하고, 그리스 신화에서 따온 여러 단어들도 많잖아요? 그에 비해 북유럽 신화는 많이 접해본 적이 없는 게 대부분의 사람들일 겁니다. 마블이 캐릭터를 만들 때, 어떤 북유럽의 신을 모티브를 삼았는 지 아래에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토르0, 오딘, 로키만 알아보도록 하죠!
토르
북유럽 신화에서 가장 인기가 많고 널리 알려진 신으로 북유럽 신화의 거의 대부분에서 주역으로 나옵니다. 천둥의 신이자, 농민의 수호신으로 농민들에게 인기가 많은 신입니다. 짤막 상식으로 목요일(Thursday)이 토르의 날(Thor's day)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대표적인 무기로는 묠니르🔨라는 망치로, 크기를 자유자재로 하며 영화에서처럼 던졌다가 다시 돌아오게 하는 기능이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메긴기요르드🥋라는 힘이 세지는 허리띠와, 묠니르를 쉽게 잡기 위한 야른그레이프🧤를 사용합니다.
성격은 가끔 어리숙하여 로키에게 속을 때(로키에게 속아 바다가 술인줄 알고 마셔, 바다가 줄어들 정도로 주량이 세다.)도 있지만, 사람들을 잡아먹는 괴물이나 거인을 물리쳐주는 영웅적인 모습을 보이며, 탕그리스니르와 탕그뇨스트르라는 염소가 끄는 마차를 타고 다녔다고 합니다. 서민들에게 인기가 많을 수 밖에 없는 것 같네요.
이런 토르는 라그나로크 때 세계를 휘감고 있는 거대한 독사인 요르문간드를 죽이지만, 요르문간드의 독을 뒤집어 써 9걸음 걸은 뒤에 죽게된다는 예언이 있었습니다.
오딘
북유럽 최고의 신으로, 아스가르드 내에서 가장 강력한 신입니다. 광기의 신이면서도, 지혜, 시, 문예, 승리, 마법과 주술의 신이라고도 합니다. 오딘은 바이킹들이 전투에 필요한 용기와 열정을 주어 전사가 숭배하는 신이자, 주술사와 신이 받드는 신이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토르보다 낮은 신이었지만, 점차 전사계급이 세력을 얻게 되면서 오딘은 다른 신의 아버지가 되며 격상되었습니다. 또, 짤막상식으로 수요일(Wednesday)은 오딘의 날(Woden's day)에서 유래되었다네요.
오딘은 변신을 잘하지만, 흔히 애꾸눈(지혜의 샘의 물을 마시기 위해 눈을 바침)에 챙 모자를 쓰고 킨 턱수염을 기른 노인으로 많이 그려지고 있습니다. 또한, 후긴(감정)과 무닌(기억)이라는 까마귀를 데리고 다닌다고도 합니다.
대표적인 무기로는 난쟁이가 만들어준 최강의 창 궁니르🔱, 타인의 마법을 무력화하는 지팡이 감반테인⚕️, 우주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오딘의 옥좌 흘리드스캴프🪑가 있습니다.
오딘은 죽은 전사들의 혼을 모아 발할라(오딘의 궁전)에서 '에인헤야르'라는 이름의 오딘의 전사로 부활시킵니다. 발할라에 올 수 있는 것은 용감하게 싸우다 죽은 전사만 올 수 있다고 합니다.
라그나로크가 일어났을 때, 그는 로키의 아들 중 하나인 펜리르에게 삼켜져 죽음을 맞이합니다.
로키
사기와 기만을 주특기(?)로 삼는 장난의 신으로, 거짓말의 시초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거인 출신으로 체격이 크고 매우 미남 상이며, 변신술에 능해 모든 생명체로 변신할 수 있습니다. 사기꾼답게 머리가 잘 돌아가고 말을 잘해 오딘의 참모역할을 지만, 모든 문제의 시초는 로키가 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그는 '땅에서도 바다에서도 매우 빨리 달리는 신발👞'을 가지고 이것 저곳을 들쑤시고 다니죠.
다만, 앞서서 계속 나오는 문제인 라그나로크를 일으켜 신들과 세상을 멸망시키는 주범이기도 합니다. 로키의 자식들인 펜리르, 요르문간드, 헬이 거인편에 서서 아스가르드를 멸망시킬 것이라는 예언으로 신들에게 큰 화를 입어 흑화하죠. 로키는 무지개 다리 비프로스트를 지키는 헤임달과 싸우다가 같이 죽고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