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은 요즘같은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에 많이 물건들을 줍줍하시나요? 저도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이해서 물건 좀 사보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제가 원하는 물건들은 세일을 하지 않더라고요😢 그래도 님은 잘 득템하시면 참 좋겠네요 ㅎㅎㅎ 그런데, 블랙프라이데이는 정확하게 언제고 왜 시작됐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저는 매번 겨울이 다가올 때 즈음이라는 것만 알지 정확한 날짜는 몰랐거든요! 오늘은 블랙프라이 데이의 기원부터 어원까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블프의 어원에는 여러가지 유래가 있습니다.

추수감사절 다음 날부터 사람들이 쇼핑하러 몰려들게 되면서 유통업체가 엄청난 매출을 올려 적자에서 흑자로 바뀌는 것이라서 그런 것입니다. 예전에 장부에 기록할 때 적자는 빨간색(Red ink)으로 적고, 흑자는 검은색(Black ink)로 적었는데 금요일부터 흑자가 나기 시작했기 때문에 '블랙프라이데이'라고 불렸다고 합니다.

1800년대 미국의 플랜테이션 농장주들이 추수감사절 다음날부턴 노예에게 시킬 일이 없었기 때문에 노예들을 싼 값에 처분하여 흑인 노예 매매를 지칭하여 '블랙프라이데이'라고 불렸다고 합니다.

1960년대 필라델피아 신문에서 처음 사용한 용어로, 추수감사절 시즌에서 쇼핑몰로 몰려든 소비자들로 교통대란 및 사건이 많이 일어났습니다. 경찰 및 마트 직원들이 이에 많은 고생을 하면서 '블랙 프라이데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여기서 가장 어원 중 유력한 것은 '장부'관련이긴 합니다만, 각각의 유래들도 어느정도 납득이 되는 것 같습니다^^

🌎다른 나라들도 블프하나요?

 완전히 똑같지는 않지만, 각 나라에서도 블프 행사와 비슷한 날들이 있습니다.

박싱 데이 12월 26일 (영연방 + 일부 유럽 + 홍콩)

영국 빅토리아 시대 때 부유층들이 자신들의 하인에게 옷과 와인 등을 담은 상자를 선물하고, 교회에서 예배를 마친 뒤 헌금을 불우한 이웃에게 전달하는 것에서 유래한 날입니다. 박싱데이라고 불리게 된 것은 19세기지만, 상류층들이 물건들을 빈민들에게 나누어주는 관습은 중세시대 때부터 존재했습니다.

광군제 11월 11일 (중국)

 우리나라에 빼X로 데이, 농민의 날이라고 불리는 날이 중국에선 엄청난 할인을 하는 날입니다. 광군제(중국 발음입니다)의 뜻은 빛날 광에 몽둥이 곤을 붙여 '아름다운 솔로들의 날'이라고 기념하는 것입니다. 1990년대부터 광군제가 시작되었으며, 원래는 여자친구가 없는 싱글 남학생들이 모여서 노는 날이었지만 점차 다른 젊은 대학생들에게 확산되면서 20대 전반에 퍼졌습니다.

 2009년부터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이를 상업 마케팅으로 이용하면서 중국 전체에 퍼졌고, 2017년에는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매출을 뛰어넘기도 했습니다.

코리아세일페스타 11월 1일~11월 15일 (한국)

 2022년 11월 1일부터 2주간 국내 유통-제조-서비스 업계가 대규모로 참여하는 쇼핑주간으로, 2015년 대한민국 메르스 유행으로 내수시장이 침체되고 경제 불황이 올 것을 막기 위해 정부에서 먼저 시작한 프로젝트입니다. 2019년부터는 업계 자율적으로 코리아 세일 페스타 기간을 조정하였고, 지난해 2,155개사가 참여하는 행사입니다. 헷갈리지만 블랙프라이데이와는 또 다른 행사하고 합니다.

 코리아세일페스타에서 만든 쇼핑의 신 테스트!

🌲 기후위기를 부추기는 블프?

경제 활성화라는 긍정적인 측면이 분명히 있지만, 점차 환경과 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블프가 '소비지상주의'를 부추긴다는 비판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영국의 경우 블프 기간 동안 배송으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은 42만 9000t으로, 이는 비행기로 런던과 뉴욕을 435번 왕복하는 양의 탄소입니다.

 이에 '멸종저항'이라는 환경단체에서는 영국의 아마존 유통센터를 봉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또한 21년엔 '메이크 아마존 페이'연합에서 영국,독일,이탈리아,프랑스 등에서 파업 및 시위를 벌였습니다.

 기업이라면 무조건 블프를 좋아할 것 같지만, 이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는 기업도있습니다. 파타고니아는 '덜 사고, 더 요구하세요'라는 캠페인으로 소비를 줄여 탄소배출과 물 사용량을 줄이고, 기업에 재활용 제품 생산 및 유기농 원단 사용에 대한 요구를 많이하면서 제품 생산 과정을 바꿀 수 있다고 이야기 합니다.

 업사이클 브랜드 프라이탁은 오히려 별도의 비용 없이 기존에 갖고 있는 가방을 새로운 가방으로 교환(온라인 플랫폼 S.W.A.P)할 수 있도록 했으며, 블랙프라이데이 할인에 동참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님은 많이 줍줍하셨나요? 저는 물욕이 원체 없고, 블랙프라이데이의 날짜도 제대로 알지 못해서 이번에 별다른 소비 없이 지나갔습니다. 뭐, 환경보호에 동참을 한 것이라고 볼 수도 있겠네요😁. 그래도 이 기간을 잘 노린다면, 원래 사고 싶었던 물건들을 합리적인 가격에 살 수 있는 좋은 기회임에는 틀림 없는 것 같습니다.그러면 다음 실속상식으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의 요약
1. 블랙프라이데이 어원 : 장부가 흑자로 써져서, 노예제도의 잔재, 추수감사절 대목에 경찰들이 너무 힘들어 그 기간을 '블프'라고 부르다가

2. 블프 비슷한 날 : 박싱데이(영국연방 12월 26일), 광군제(중국 11월11일), 코리안세일페스타(한국 11월1일부터 2주간)

3. 블프가 기후를 파괴한다! 환경단체 활동 + 파타고니아,프라이탁 등 기업도 블프X

오늘의 상식은 EZ? 재미는 있었나요?
좋았어요! 🤗ㅣ 음, 잘 모르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