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이태원에서 일어났었던 큰 참사가 있었어요. 처음으로 그 기사를 보았을 때, 정말 믿기지 않고 가슴이 두근거렸습니다. 그리고 이 일을 막을 수 없었던 사건이었는지 안타까우면서도 화가 났었네요. 사회는 항상 이런 큰 사건이 일어나야만 바뀌는 것인 지 개탄스러울 따름입니다.

 이번 참사도 어찌보면 분명히 막을 수 있었던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 때마다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 바로 '하인리히 법칙'입니다.

허버트 윌리엄 하인리히는 미국의 트래블 보험사에서 엔지니어링 및 손실통제 부서에서 근무하고 있었던 사람입니다. 보험회사에서 일하면서 많은 사건들을 볼 수 있었던 하인리히는 산업재해를 분석하다가 통계적인 법칙을 발견했는데, 그것이 바로 위와 같습니다.

이 법칙을 통해서 큰 사고가 우연히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이전의 경미한 사고들이 반복되다가 발생한다는 것을 밝혀낸 것이죠. 즉, 큰 사고가 일어나기 전에는 항상 여러 번의 경고가 있다는 말입니다.

🧊더 발전된, 버드의 빙산

하인리히 법칙이 세상에 나온 1931년 이후, 산업이 점차 기계화 및 자동화가 되면서 프랭크 버드와 로버트 로프터스는 하인리히 법칙을 새롭게 해석했죠.

 하인리히 법칙은 '사망자-경상자-무상해사고'로 나누었다면, 버드는 사고가 날 뻔한 아차사고까지 통계에 넣으면서 아래와 같이 발전시켰어요.

하인리히는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을 제거하면 재해가 없다고 했지만, 버드는 직접적인 원인인 불안전한 행동과 그것을 관리하는 제어감독까지 다루어야 한다고 이야기했어요.

 이 법에 따르면 '안전 관리를 똑바로 하지 않아 산업재해가 발생하면, 사업주나 경영진이 책임 물어!'라는 것입니다. 이전과 다르고 '노동자의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라는 것이죠.

 만약 이를 위반하여 노동자가 사망한 경우 사업주나 경영책임자가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 벌금]을 낼 수도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2021 산업재해 지표를 보면 사고사망자수와 사고사망만인율, 사망만인율은 줄어들었지만, 나머지 지표들은 전부 증가하는 추세를 볼 수 있었어요. 사망자수는 2080명으로 하루에 5.7명꼴로 사망하는 사람이 생긴다고 볼 수 있어요. 게다가 5~49인의 사업장에서 38.1%, 5인 미만 사업장 또한 약 40%에 달하는 사망자가 나타나 소규모 사업장일수록 안전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음을 알 수 있어요.

 최근 SPC 그룹의 빵공장에서 일어났던 사고부터 농심 라면공장 팔 끼임 사고, 이태원 참사까지 많은 안전사고들이 일어나 마음이 무겁습니다. 우리가 결국 해야할 것은 정말 큰 재해가 일어나기 전 여러 경미한 사고들로부터 예방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야 하지 않을까요?

 소를 잃고나서 외양간을 고쳐봤자, 아무 소용 없으니 말입니다.

오늘의 요약
1. 하인리히 법칙 = 1 : 29 : 300 / 직접적인 원인 없애자!

2. 버드의 빙산 = 1 : 10 : 30 : 600 / 직접적인 원인 + 안전관리 철저히!

3. 기업들 책임을 더 주기 위해 '중대재해처벌법'이 나왔다!

오늘의 상식은 EZ? 재미는 있었나요?
좋았어요! 🤗ㅣ 음, 잘 모르겠어요 🥺